기사 메일전송
한강 이포보 개방…본래의 강 모습 나타났다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1-29 12:16:05

기사수정
  • - 수위저하로 모래톱 등이 드러나 접근성 향상


▲ 이포보 개방 전후 전경 변화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104일부터 1113일까지 한강 수계의 이포보를 취수제약수위(EL.26.4m)까지 개방한 결과, 본래의 강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시 한강의 준설량은 타 수계와 비교*하여 많지 않고 하상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음에 따라, 환경부는 한강 수계 3개 보 중 개방 여건이 양호한 이포보를 대표적으로 개방했다.

 

* 한강 준설량은 4,700m3(공사구간 255km)이나, 낙동강 준설량은 33,200m3,(공사구간 470km)으로 한강의 약 7

 

이포보 개방 기간 동안 수질, 경관, 생태계 등 14개 분야*를 집중 관찰한 결과, 4대강 사업 이전 강의 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수질, 수생태, 육상생태, 퇴적물 노출지, 경관, 구제, 수리수문, 지하수, 물이용, 어업, 하천시설, 구조물, 지류하천, 보 활용

 

보 개방에 따른 수위저하 이후 복하천, 양화천 합류부 일대에서 모래톱, 자갈층, 퇴적펄층 등이 나타났다.

 

이번 개방으로 모래톱 0.086(축구장 면적 약 12)이 새로 발생했으며, 수변공간은 9.8% 증가(0.406, 축구장면적 약 58)했다.

 

수변공간이 늘어나자 강변으로 내려와 하천을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민의 일상도 볼 수 있었다.

 

보 개방 이후 하중도,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늘어나고 습지, 웅덩이 및 여울구간이 형성되어 개방기간 동안 새류는 9404마리로 보 개방전(9) 426마리에 비해 물새류 개체수가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텃새화된 물새류인 백로류(쇠백로, 왜가리, 중대백로 등)민물가마우지 등이 증가했다. 이는 이포보 주변에 생태공간이 넓게 형성되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지자 인근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포보 주변의 육상수생태계 변화와 계절적 요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보 개방 이후 체류시간은 이전 0.8일에서 50% 감소한 0.4일을 기록했고, 유속은 개방전 8.5cm/s에서 124% 증가한 19cm/s을 기록하는 물 흐름이 대폭 개선되었다.

 

조류(클로로필-a),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 수질은 예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범위이며, 개방 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이포보 개방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히 세밀하게 추진됐.

 

보 수위 저하 속도를 시간당 1.6cm(일반적으로 시간당 2~3cm)로 낮추었고, 에는 수위저하를 중지하는 등 그동안의 보 개방의 기법을 총집결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이번 개방 시 어류 폐사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패류 피해 현장조사 결과 다슬기 및 조개류 폐사도 과거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보 개방기간 동안 패류 구제를 적극 추진하여 다슬기 등 총 103,370마리를 구조하여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방생했다.

 

물이용의 경우, 지하수 변동은 개방 수위보다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수장(1) 및 양수장(4)* 모두 문제가 없었다.

* 양수장은 농업용수 공급 완료에 따라 가동(가동시기 4-9) 종료

 

<</span>개방수위 및 지하수위 변동 범위 현황 ‘18.10.4~10.30>

구 분

이포보 대표지점(2)

개방수준

(관리수위 개방수위)

1.60m(28.0 26.4 EL.m)

지하수위 변동

0.55m(27.7027.15 EL.m)

* 개방 전(9.2210.1) 지하수위는 평균 27.75 EL.m

 

양수장 가동 종료 이후부터 수막재배 시작 이전까지 보를 개방하고 지하수위도 면밀하게 관찰(모니터링)한 결과, 지하수 이용 등 농업 피해 사례도 접수된 건이 없었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