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도에 사는 세균 7종 새로 발견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0-24 17:23:14

기사수정
  • - 국립생물자원관, 독도 토양에서 세균 신종 7종 발견하고 세균 2,026종의 유전자 정보 확보


▲ 조사지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토양에서 신종 세균 7종을 발견하고, 세균 2,026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기반의 구축을 위해 독도에 서식하는 미생물군집 분석 및 배양체 확보사업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행하여 이번 세균 신종 7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세균 신종들은 바실러스(Bacillus sp. nov.), 슈도모나스(Pseudomonas sp. nov.), 브레비박테륨(Brevibacterium sp. nov.), 라넬라(Rahnella sp. nov.), 클루이베라(Kluyvera sp. nov.), 슈와넬라(Shewanella sp. nov.), 브루홀데리아(Burkholderia sp. nov.)이다.

  

sp. nov. : Species nova의 약자로서 신종으로 확인되었으나 아직 종명이 정해지지 않은 종을 뜻함

 

연구진은 이번 신종 7종의 발견은 강한 바람과 영양분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사는 세균의 다양성이 결코 낮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독도에서는 2005년 최초 신종 세균이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약 50여 종의 신종 세균이 발견된 바 있다.

  

2017, 2018년 경북대 김사열 교수의 보도자료 및 논문 조사결과임

 

특히 이번에 발견된 신종 중 일부는 기능성 종()들이 있다고 밝혀진 ()으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브레비박테륨은 치즈 숙성과 핵산 조미료 생산에, 라넬라는 피부 재생에, 클루이베라는 작물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용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다 알려져 있다.

 

핵산 조미료: 세포핵의 DNA, RNA 등에 존재하는 산으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을 이용하여 만든 천연 조미료

 

아울러 연구진은 채취한 토양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유전자) 분석법(NGS)으로 세균의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토양별로 954종에서 2,026까지 다양성을 확인했다.

 

엑시도박테리아(Acidobacteria, 28.4%)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엑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 28.1%),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17.2%) 등의 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엑시도박테리아는 토양, 해양, 온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는 세균문으로, 지구생태계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엑티노박테리아는 대표적인 방선균 문으로, 생리활성물질, 항생물질을 생성하는 유용 미생물로 알려져 있음


프로테오박테리아는 의학, 농업,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게 이용되며, 공기 중의 질소 고정 등 지구환경 건강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세균문임

 

립생물자원관은 새롭게 발견한 세균 신종 7종들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이듬해 전문 학술지에 투고하여 공식적인 학계의 검증과정을 거치고, 유용성 연구에 이용될 수 있도록 연 등 연구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지리적 특수성으로 연구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독도의 생물다양성 연구는 독도 생물자원 보전 및 활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독도 생물자원 발굴과 생물다양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4.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5.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