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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시장 전망과 황금의 경제론 (1)
  • 뉴스21통신 편집부
  • 등록 2018-10-18 18:46:50
  • 수정 2018-10-18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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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은행에서 정기적금이나 예금을 들때 지급해 주는 금리에서 물가상승율을 빼면 실질 이자율이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본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나서면서 금값이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별도의 이자 소득이 없는 금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에 대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의 내림세는 있겠지만 금값은 결국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는 지금 실질적으로 제로금리 시대라는 것이 그 근거이다.

금값이 오를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내놓기에 앞서 금에 관련된 황금의 경제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자.


"금값은 결국 오른다"는 "황금의 경제론"


경제학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상대적인 가치가 안정적이고 태환성이 높은 미 달러화와 금을 꼽아 왔지만 이제 그 믿음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 달러화는 점점 커다란 도전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금과 미 달러화는 대체재 성격으로 인해 상이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금값이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내재적 이유는 국제 원자재의 결제 통화가 달러라는 데 있기 때문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원자재의 달러 표시 가격은 그만큼 올라가야만 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금은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의 하락 위험을 헤지 하는 안전자산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금융위기와 국제통화제도의 신뢰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금값의 변동성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표가 되는 것이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자국통화 가치가 절상(환율 하락)되면서 달러로 표시된 금값이 싸보이므로 금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에서는 달러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금을 찾게 되어 달러표시 금값은 양방에서 상승압력을 받게 되어 장기적으로 금값은 오른다는 것이 황금의 경제론이다.



금시장의 규모는 짐작하기 어렵다.


- 국제 금시장의 공식적인 규모

세계금협회(WGC)의 '금 수요추세 보고'에 의하면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 등이 현재 비축 중인 중국의 공식적인 금 보유량은 2분기 현재 1천842.6t이며 골드바, 금화에 대한 중국의 시장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것을 비롯하여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인도(India)가 세계에서 가장 금을 좋아하고 금시장의 규모도 큰 것으로 유명했지만 인도정부의 규제로 수입세금이 높고 독점형태로 유통과정을 제한하면서 금시장 1위 자리를 2013년부터 중국에 내주었다.


이에 따라 금 보유량 면에서 10년간 거의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었던 미국 8천133.5t, 독일 3천374.1t, 이탈리아 2천451.8t, 프랑스 2천435.9t에 이어 중국이 공식적으로도 현재 세계 5위에 올라섰다. 또한 중국의 보유량 확대와 더불어 러시아의 금보유량 확대가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33위이다.


<2017년도 국가별 금보유량>


특히,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외환보유고 다각화 등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77t을 매입하여 3분기 전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의 44%, 중국은 50t을 매입하여 29%를 차지하는 등 금 보유를 위하여 국가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도 / 2018년도 국가별 금보유량 변동>

특히, 중국은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2%, 1,708.5t)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향후 추가 매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외에도 카자흐스탄(7.8t), 요르단(7.5t), 우크라이나(3.1t), UAE(2.5t) 등도 외환보유고로 금을 매입하였다.


- 국내 금시장의 공식적인 규모


우리나라는 2018년 현재 104.4t의 금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한은에서 발표한 외환보유액 규모는 3848억4000만 달러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은 한국에는 없고 전부 영국 영란은행에 보관하기로 하고 한국은행은 영란은행의 금 계좌를 통해 금을 사들여서 현재 한국은행이 보유한 104.4t을 보유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 중에서 금 90t은 금을 가지고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서 지난 2011~2013년 사들인 것인데 한창 금 가격이 비쌀 때 매입한 탓에 막대한 평가손실을 보고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고 그런 탓인지 지난 2013년 이후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금도 그대로다.


한국에도 몇 곳의 금거래소가 있지만 금괴를 거래하는 가장 규모가 큰 곳은 KRX금시장으로 그 곳에서의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의 100.5% 안팎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장외 도매가격보다는 0.5∼1.5% 낮으면서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방식이다.


2014년 3월 24일 문을 연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개설 당시 5.6㎏이던 것이 올해 들어 21.8㎏으로 늘어 289.3%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2억4000만원에서 9억9000만원으로 4배 늘었다. 금 공급사업자가 3년간 공급한 금은 4,656㎏으로 이 중 국내 생산 금이 61.7%고 나머지는 수입금으로 보고 되었다.


2017년 뉴스핌이 조사하여 보도한 내용에는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하였다.

일단 각 국가마다 금을 사모으려 애쓰고 있고, 황금 경제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금값은 결국 오르는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일까, 지난 2012년 경에 비싸게 사들여서 영국 영란은행에 보관하고 있다는 104t으로 만족하면 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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