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21통신] 이기운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김동진)은 8월 22일(수) 17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추동수역에 대하여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령은 조류 모니터링 결과, 대청호 추동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발령 기준(1,000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대청호의 조류증식 원인은 6월 중순에서 7월초 강우에 의해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이 되었고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이 30℃ 이상 상승하여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조류가 다량 증식한 것으로 예측된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였으며,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 관리 등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대청호 내 문의·추동 취수탑의 취수구 위치를 녹조가 없는 심층(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토록 조치하였고 정수장에는 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방치축분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환경지킴이 상시 감시,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순찰을 강화하는 등 오염원 관리‧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조류 발생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류 분석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 공개하고 수돗물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청호 문의와 추동취수탑에서 취수하여 충청권에 먹는 물을 공급하는 지북정수장, 청주정수장 등 6개 광역정수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조류 독성물질인 ‘Microcystin-LR’은 원수와 정수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라 8월 중순 태풍 ‘솔릭’ 발생 이후 비가 없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대청호에 남조류 증식이 계속 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