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병원서 팔꿈치 수술 받은 50대女 사망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07-02 13:12:24

기사수정
  • - 타박상으로 인대가 한쪽으로 쏠려 이를 바로 잡는 수술···구토 증세가 반복, 심폐소생술까지 시도-

▲ 지난달 30일 제천의 모 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경찰은 고인에 대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의 모 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5일 만에 숨진 것과 관련 유가족 측이 정확한 사망 이유를 밝히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유가족 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천의 모 병원에서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A(51.여)씨는 수술 후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반복하다 지난달 30일 새벽 취침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팔꿈치 타박상으로 인대가 한쪽으로 쏠려 이를 바로 잡는 수술을 받았고,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 경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환자가 부분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반복해 병원의 추가 처방을 받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토 증세가 반복되는 중에도 사망 하루 전인 6월 29일에는 증세가 다소 호전되기도 했지만 30일 새벽 다시 악화되면서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A씨의 사망 소식에 그가 다니던 직장 동료들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직장 동료는 “고인은 평소 건강했던 체질로 29일 병문안에서는 상태가 좋아 일주일 후 퇴원한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사망 소식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의료기관 측 관계자는 “수술 후 쇼크라든지 아무런 사전 증세나 징후가 전혀 없었다”며 “의료진도 원인을 몰라 답답할 따름이다”면서 “사망까지 이른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부검을 통한 원인 규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인에 대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사망한 A씨의 가족들은 연이은 가족들의 비보에 망연자실해 있다. A씨와 2살 터울인 남동생 B씨(70년생)도 지난 4월23일 근무 중 사망했기 때문이다.


​B씨는 사고 당일 오후 5시10분께 제천의 한 금융기관에서 업무를 보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돼 40여 분간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