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도의 고장 옥천, 캠벨얼리 출하 시작
  • 이기운 사회2부기자
  • 등록 2018-06-27 21:27:37

기사수정


▲ 캠벨얼리 출하 시작


[옥천=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전국 시설 포도 주산지로 꼽히는 포도의 고장 옥천에서 탐스럽게 익은 캠벨얼리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동이면 용운리 정환기(55)씨는 지난 21일부터 부인 김은숙(53)씨와 함께 자신의 하우스에서 캠벨얼리를 따기 시작해 분주한 손길 속 달콤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머금어 진하게 착색된 포도는 알알이 영글어 탐스러운데다 향긋한 포도 향기가 더해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전체 3300크기의 하우스 4동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정 씨는 하우스 비막 3겹을 설치하고 나무 사이에 물주머니를 대 보온 효과를 높이며, 일반 하우스 농가보다 20여일 일찍 출하를 시작했다.

 

옥천보다 남쪽에 위치해 더 이른 수확기를 맞는 김천과 영동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추기 위해 남들보다 더 바삐 움직여 맺은 결실이다.

 

정 씨가 생산하는 포도는 현재 서울 가락동 시장 경매에서 2kg16천원씩에 거래된다.

 

박 씨는 혹독히 추웠던 지난겨울 일부가 냉해를 입은 데다, 한창 꽃을 피워 수정해야할 4월 개화기에 기온이 떨어져 지난해 보다 작황이 썩 좋지는 않다하지만 올해 5000kg 정도는 거뜬히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씨가 포도 농사를 짓는 동이면 용운리(법정동 세산리)1943년 옥천에서 제일 먼저 포도 농사를 지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후 1970년대 전국 시설포도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명성이 높아지며 전국 각지에서 포도 농사 기법을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용운리를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덕에 포도송이가 단단한데다 착색이 잘되고 당도까지 높다.

 

8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는 전체 450여 농가가 190ha의 밭에서 연간 2600톤 가량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시설 포도가 전체 면적과 생산량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해마다 7월이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복숭아와 함께 전국 단위 포도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서 펼쳐진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