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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대구 운동부, 전국소년체육대회 휩쓸다!
  • 유재원
  • 등록 2018-06-11 11:39:41
  • 수정 2018-06-11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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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구중 야구부, 공부도 야구도 금메달!

(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최근 운동만 잘하는 학교 운동부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다. 교육부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발맞춰 대구교육청은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지난 526() ~ 29()까지 개최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전국소체’) 대구지역 학교 운동부들이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구중은 지성과 인성이 바탕이 되지 않은 엘리트 체육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2016년부터 야구선수들에게 야구 훈련 외 정규수업을 모두 이수하도록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더블플레이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규수업 이수와 기초학력 향상반 참여를 통해 야구부 선수들은 점차 학업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 성적도 많이 향상 되었다. 야구부 학생들은 학업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경기력도 더욱 향상되어 올해 출전한 모든 경기에 전승하는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구중 강벽규 교장은 대구중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 되어 수업과 훈련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야구부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에 상생의 효과를 만들어 기초학력미달제로학교, 학교폭력제로학교와 같은 값진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3년전 만 해도 포산중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학하는 테니스 선수가 없어 정상적인 테니스부 운영이 어려웠으나, 2016년 유가면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교내에 테니스장도 없는 상황에서 테니스 특기생 2(현재 3학년 손성현, 이규림)이 입학하여 다시 선수 육성을 시작했다.


20179월 테니스부 전임 코치(코치 김선아)를 선임하여 학교 주변의 테니스장을 전전긍긍하며 훈련하고, 타시도의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을 다듬었다. 선수 5명이 된 2018,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수확하며 주변을 놀라게 하였다.


학교생활에서도 교과 수업과 원활한 교우관계 형성을 위해 교우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학생(멘토) 3명과 학생선수(멘티) 1명이 학급의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여 훈련 및 대회 출전으로 발생한 수업 결손 보충에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 운동선수들이 단절될 수 있는 학급 친구와의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테니스부원들의 집중훈련과 대회 출전에 따른 수업 결손 보충을 위해 운영하는 e-school 수강 학습을 위해 ‘e-school 학습방을 조성하여 학생선수들이 틈새시간을 이용하여 학습하게 하고 있다. 테니스부원들만의 학습방에 선수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수학, 영어 선생님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훈련 후 시간에 보충 지도를 해 주고 있다.


포산중 나혜랑 교장은 훈련장(테니스장)이 없는 학교에서 테니스부를 육성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번 소년체육대회에 은메달은 우리학교는 물론이고 대구의 테니스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더불어 학생선수들이 공부하는 운동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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