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기부 「조직혁신 TF」 활동결과 발표
  • 이기운 사회2부기자
  • 등록 2018-05-02 21:37:12

기사수정
  • - 중복·편중 지원 등 정책자금 자체 진단결과 발표 -




[세종=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조직혁신 TF(이하 TF, 위원장 김남근 변호사)를 운영하여 정부지원자금 집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TF에서는 이미 공공기관 채용비리,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팁스 관련 문제 등의 논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문에는 중소기업 R&D자금을 포함한 정책자금 지원의 효과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 중인 정책 자금 에 대해 TF 자체 점검에 나선 결과 중복, 편중 지원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운전자금을 2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이 326개사였으며, 6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도 468개사에 달해 중복 지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이렇게 중복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률의 증가도 전체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균과 거의 동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08~’17) 연평균 매출액증가율 분석 결과, 25억원 이상 지원받은 326개사는 8.8%, 6회 이상 지원받은 468개사는 9.0%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책자금 지원업체 전체 평균(8.7%)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연평균 매출액영업이익 증가율 측면에서도 25억원 이상 지원받은 326개사는 4.33%, 6회 이상 지원받은 468개사는 4.69%로 나타났는데, 역시 정책자금 지원업체 전체 평균(4.33%)과 비슷한 수준이다.

 

관행적인 중복지원으로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기업을 방치하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참여기회가 박탈되는 등 정책자금 운용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R&D 지원자금의 경우도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각 부처로부터 중복해 지원 받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정부 각 부처의 R&D 자금이 투입된 43,401개 과제 중 재정지원 R&D10회 이상 지원 받은 기업은 107개 업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장비활용, 컨설팅 등 전체 R&D사업으로 확대할 경우 10회 이상 수혜기업이 1,184개사로 나타났다.

 

R&D 자금을 중복해서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고용 신장 역시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 R&D 10회 이상 지원을 받은 107개 기업중 10년에서 17년까지 매년 성장률의 평균값이 10% 미만인 기업이 54개사, 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인 기업도 21개사였으며, 고용의 경우 10% 미만인 기업이 69개사에 달했다.

 

TF는 정부 정책자금 집행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중소기업에게 피해를 유발하는 이른바 브로커 실태도 이번에 조사했는데 조사를 통해 불법성이 의심되는 14개 회사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TF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정책자금 지원 졸업제도 신설, 정책자금 미수혜기업에 대한 지원 기회 확대, 정책자금 지원성과에 대한 분석 평가체계 구축, 중소기업 R&D 지원 성과연동형 제도 및 졸업제도마련 등을 제시하였으며, 중기부는 TF의 개선방안을 적극 수용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TF는 지난 19일 중소기업옴부즈만 지원단에서 제1차 회의 이후 총 9차례의 회의를 개최하여 정부지원자금 부조리 및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 다양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는 조직혁신 TF 활동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에 계속적인 정부지원이 이뤄지는 정책실패 등 중소기업 지원체계 내에서 여러 폐단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정책을 집행해 나가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함께 고려하여 정부지원 효과를 제고하고 중소기업들의 정책 만족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