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18일 사임했다.
권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포스코는 이사들이 사의 철회를 거듭 요청했지만, 권 회장이 뜻을 굽히지 않아 후임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새로운 CEO 선임에 3개월 정도 걸리지만, 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차기 회장 선임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그동안 포스코 전임 회장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정권 외압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