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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청풍호벚꽃축제추진위···야시장 이권놓고 ‘수의계약’ 파문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04-03 18: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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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까지는 공개입찰로 업체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수의계약으로 지역축제가 특혜 의혹-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에서 열리는 벚꽂축제는 야시장 업체 선정을 놓고 지역주민들간 이권싸움으로 특혜의혹이라는 논란을 일고 있다.

충북 제천시 청풍호벚꽃축제기간에 운영될 야시장은 지난해까지는 공개입찰로 업체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수의계약으로 지역축제인 ‘청풍벚꽃축제’가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반해 주최측인 제천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행사비(제천시 6천만원,수자원공사 1천오백만원)가 지원된다.


제천시가 주최하고 청풍호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청풍벚꽃축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제천시 청풍면 문화마을과 제천시 등지에서 열린다.


매년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에서 열리는 벚꽂축제는 야시장 업체 선정을 놓고 지역주민들간 이권싸움으로 논란을 빚었다.


결국 지난해 제천청풍호벚꽃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야시장 업체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통해 야시장 업자를 선정했다.


야시장 업체를 공개입찰에 붙이자 평소 2000~3000만원정도 받던 마을 기금이 5500만원까지 올려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추진위는 올해 공개 입찰을 하지 않고 지난해 야시장을 운영했던 업체에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야시장 운영권을 수의 계약했다.


3일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야시장을 운영했던 업체가 손해를 봤다고 해서 임원회의를 통해 이 업체에 수의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절차와 공정성을 무시한 행위다”며 비판이 들끊고 있다.


마을 주민 김모(48세)씨는 “타 회사와 경쟁 없이 행사를 수주한 것은 선정방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행사인 만큼, 예산집행에 따른 감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야시장 업체로 부터 받은 돈은 마을 기금과 행사장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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