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본사 사옥 전경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6일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를 4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단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북부지검 청사에 안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14일 안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검찰은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한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에게 외압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게 안 검사의 주장이다.

대검찰청은 독립적 수사단을 꾸리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한편, 외압 의혹을 수사토록 지시했다. 

수사단은 최 지검장 등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계자 6명과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10명의 사무실, 강원랜드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