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7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경신정보과학고가 개교 30년 만에 폐교한다고 밝혔다.
경신정보과학고는 일반학교에서 중도 자퇴한 청소년이나 가정형편으로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교육하는 학교다.
개인이 학교법인 상서학원으로부터 건물과 부지를 임차해 설립한 이 학교는 계약기간이 이달 28일로 끝나고,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운영이 어렵자 대구시교육청에 폐교를 신청, 인가를 받았다.
학교 측은 폐교 준비를 위해 2016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으며, 지난 21일 성인반 졸업생 67명을 마지막으로 배출했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요건을 갖추면 학력을 인정해준다.
1988년 개교한 경신정보과학고는 그동안 청소년 졸업생 1만2652명을 배출했으며, 2003년 개설된 성인반에서는 1371명이 고교 학력 인정을 받았다.
경신정보과학고의 폐교로 대구에서 성인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곳은 대구고 부설 방송통신중·고교와 학력인정 한남중·미용정보고 2곳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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