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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 연구 박차
  • 조기환
  • 등록 2018-02-12 1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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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0년까지 자율작업 가능한 트랙터 개발



▲ 미국 트랙터 제조사 ATC가 개발한 ‘자율주행 트랙터’. (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자율주행 농기계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농기계 자율주행기술이 고도화되면 농기계가 농장의 지형과 작업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자동변속과 농작업이 가능해진다.


농진청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이 조기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구축과 인공지능 적용 등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상용화 연구사업단을 운영해 내년까지 Level 2(자율주행)가 가능하고 2020년까지 Level 3(자율작업)를 실현할 수 있는 트랙터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자율주행 고도화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기술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지난 6일 농업기계분야로 특성화한 전북대 지능로봇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농진청을 비롯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있어 왔지만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반 미흡과 평가 시스템 부재로 기술의 실용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은 독자적 연구개발(R&D) 역량 부족으로 전자제어 엑추에이터 및 ICT 부품을 적용한 고품질 농기계의 생산기반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첨단기술 산업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의 적극적 지원으로 일부 기업에서는 트랙터 전자화 기술도입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트랙터의 제품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동양물산 등 6개 산학연 컨소시엄은 지난해 산업부의 지원으로 110kw급 Level 2 단계 자율주행 트랙터 시제품을 개발해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 농기계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농식품부와 산업부는 핵심부품 개발,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농진청은 신뢰성 평가·실증단지 구축,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부처 간 협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농진청은 자율주행 농기계 성능, 안전성 검증 기준 및 평가방법, 운용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지능형 농기계의 시험과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전북대 지능형 로봇연구소와 인공지능 적용 연구과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승기 농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자율주행기술이 우리 농업의 미래 혁신동력으로 기대된다”며 “제어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국제규격을 적용해 개발함으로써 선진국과 차별화된 중소형 자율주행 농기계로 글로벌화를 이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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