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스포츠센타 화재참사 ··· 소방합조단 결과 발표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01-11 19:59:11

기사수정
  • - 충북도소방본부장 직위해제 ···도상황실장·제천소방서장·지휘팀장 중징계-

▲ 11일오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내 실내체관에서 변수남 조사단장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합동분향소에서 개최된 변수남 소방청 합조단장의 조사결과 발표 이후 유가족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화재참사 유가족 윤모씨는"처음 2층 비상문을 개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산소통이 부족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너무 화기가 거세 접근을 못했다고 하는 등 매번 조사단의 설명이 다르다"고 질책했다.


이에 변 단장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해야할 소방서 관계자들이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실수가 있어 이들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유가족은 "현장 지휘체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다"며 "현장 구조대장의 활동 상황과 사망자의 위치에 대해 발표 내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변 단장은 지난해 12월25일부터 10일까지 펼친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지휘관들의 인사조치 계획을 밝혔다.


인명 구조 등 화재 초기대응 등 지휘책임을 물어 이일 도소방본부장이 직위해제 되고, 현장 지휘를 담당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김익수 도소방본부 상황실장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변수남 조사단장은 “초기 단계부터 화재가 급속히 확산돼 대응인력이 부족했다”며 “통신 상황이 부실했다. 상황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 등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번 합조단의 발표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소방청이 아닌 제3의 기관과 국회에서 재조사해 줄 것과 소방메뉴얼상에 화재진압이 인명구조보다 우선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늑장 대응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16시12분까지 제천소방서장의 행적에 대해서도 공개하라고 했다.


이어 유 대표는 "사고 당일 16시30분까지 2층 여탕에는 생존자가 있었다"며 "소방서의 늑장 대처로 희생이 컸다"며 울분을 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