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화재유족대표단···2층은깨끗했다입장 밝혀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7-12-24 10:40:31
  • 수정 2017-12-24 15:11:15

기사수정
  • - -소방대원·경찰 노고에감사···처벌하고자 하는게 목적 아니다···-

▲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표단은 23일제천체육관 유족대책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2층유리 못깨 안타까워”라고 말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표단은 합동 현장감식 참관에 대한 입장을 23일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8시40분 제천체육관에서 1시간 동안의 브리핑을 통해 현장감식 참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표단은 가장 먼저 “20명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2층 여탕사우나가 바닥에 그을음이 가라앉았을 뿐 불에 탄 흔적이 크게 없음을 이해할 수 없다”며 “유리창을 깨고 구조작업을 전개했다면 환기가 돼 유독가스에 질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당국이 백드래프트(Backdraft) 현상을 우려해 유리창을 깨지 않고 1층 주차장과 인접한 LPG저장탱크 폭발을 막기 위해 유리창을 깨지 못했다고 하지만 초기 대응시 유리창을 깨고 구조작업을 신속히 전개했다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샤워꼭지 2개가 분리돼 유치창에 깨려한 흔적이 있었고 그곳에 떨어져 있음을 볼 때 희생자들이 사망 직전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출입문이 밖에서 열려한 흔적을 볼 때 구조당시 구조대가 개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사망자들이 대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층 출입문은 화재 전에도 고장이 잦았으며 와이셔츠 단추만한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어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대피가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명이면 최소 15개 이상의 휴대폰이 유류품으로 유족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이의를 제기한 후 7개를 추후 감식이 완료된 후 돌려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마지막으로 “부족한 인원과 장비의 상황에서도 고생한 소방관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 추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충실한 매뉴얼이 만들어져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