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8층 건물 화재 수사본부(본부장 이문수)는 23일 화재현장에 지게차량 등을 동원해 훼손된 차량을 들어내고 2차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원인은 1층 주차장 천장에 배관 열선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11mm 스티로폼에 옮겨붙었고, 이 스티로폼이 주차돼 있던 차량에 떨어지면서 불길이 커졌다.
이 불은 주차장 내외에 있던 차량 16대를 태웠고, 불길은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8층까지 옮겨붙었다.이로 인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이 큰 화를 당했다.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은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사방이 뚫린 1층으로 산소가 계속 유입돼 불이 타기 쉬운 환경이 됐다.또한 가장 많은 사망자(사망자 29명 중 20명)가 발견됐던 여성 사우나 출입문도 잦은 고장으로 제대로 작동이 안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해당 사우나를 이용했던 시민은 과거에도 자동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나올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부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국은 유독성 연기와 화염이 거센 탓에 창문을 부수고 진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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