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지난 13일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정회가 계속되고 있다.
이근규 시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회가 이미 도비 200억원을 확보한 '제천예술의 전당' 건립 실시설계비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켰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지난 2010년 국비 564억원,도비 28억원 등 총 620억원의 용두천 복개사업비를 의회가 시민을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삭감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실 '용두천 복개사업'은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사업이 포기된 것으로 제천시의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업이었다.
이를 두고 제천시의회는 "이 시장이 마치 시의회로 인해 사업이 철회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하고 유감을 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제천시의회의 반발수위가 높아지자 이 시장은 18일 오전 일부 우호적인 기자들만 불러 간담회를 갖고 "당시 발표한 기자회견문은 담당자의 실수라며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속개된 회의에서도 시의회가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다시 정회되어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예술의 전당 건립 삭감 부결' 대해 이 시장은 "이미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주장하고 있으나 시의회 성진 산업건설위원장은 "12일 기금운영계획안 심의전까지 예산확보한 관련서류 제출을 요청했으나 제출하지 않아 사업비 확보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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