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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와 민주시민으로 청소년은 뭘 할까? -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1회 광산구 교육문화예술축제 관람 포인트 장병기
  • 기사등록 2017-12-11 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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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오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하는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를 관통하는 핵심어는 ‘교육자치’와 ‘민주시민’이다. 



지역의 청소년과 주민이 ‘민주시민’으로 커가는 학습 과정을 스스로 개척한 성과물을 선보이는 행사여서 그렇다.


국립아시아전당 복합5-1관에서 여는 전시체험이 대표 본보기이다. ‘우리가 역사의 주인이다’를 주제로 청소년과 5·18의 만남을 주선하는 매개는 윤상원 열사다. 그는 5·18항쟁 마지막 날 밤, ‘역사의 증인’ 역할을 당부하며 어린 학생들을 전남도청에서 내보낸 인물이다.



이곳에서는 홍성담 화가의 그림책 <운동화 비행기> 원화와 이룰 주제로 만든 고근호 작가의 팝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1980년 5월, 저수지에서 놀다 갑작스런 총격에 숨진 두 학생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로 담았다. 관람객은 도슨트의 안내로 작품을 감상하고, 윤상원 열사의 점묘 초상화 체험을 한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찾으면 홍성담 작가의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다.


광산구 청소년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야호센터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로서 작품을 만들고, 문화예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축제가 마련한 45개 전시와 11개 체험코스는 이 교훈을 알리고 새로운 동참을 끌어내는 효과를 낳는다.


폐품을 새활용(업사이클)해 생활 소품을 만들며 환경생태의 가치를 깨닫고, 일본군 위안부 사연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만들어 역사의 준엄함을 인식했다.


버려진 학교 공간을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만드는 ‘엉뚱 프로젝트’로 자치와 소통 그리고 민주주의를 학습하기도 했다. ‘가만 있으라’는 억압을 깨부수는 ‘자발적 복종 금지’ 프로젝트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3세계 아동의 구강보건교육을 위해 만들었던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를 응용해 제작한 전남공고 1학년 학생들의 AR(증강현실) 프로그램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축제를 선포하는 14일 개막식(오후 2시)에 정치인, 기관장 축사가 없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민주시민’을 향한 청소년들의 열정과 노력에 축제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이번 축제는 두 가지 특별함이 눈에 띈다.

첫째는 도슨트 구성이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과 그림책 지도사 각각 20명으로 도슨트를 꾸렸다. 많은 자원자 중에서 선발했고, 전시와 체험 결과물 제작에 참가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운 관람을 보장한다.


둘째는 전용 모바일 앱이다. 행사장에서 어플을 내려 받으면 부스에 들어설 때마다 안내글이 뜨는 시스템이다. 여러 퀴즈도 전송 받아 이동하면서 풀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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