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오는 29∼30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무료 상영한다.
첫날인 29일은 오후 7시30분, 둘째 날인 30일은 오후 2시, 7시 30분 총 3회 상영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으로 관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으로 선사해 줄 예정이다.
영화는 20년간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과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이야기다.
극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가는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에게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제안하며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영어수업을 함께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가는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 캔 스피크는 12세 관람가로 부모 자녀 간 세대가 같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다”라며 “깊어지는 겨울 밤 영화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나문희는 올해 ‘아이 캔 스피크’로 세 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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