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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언양터미널 폐쇄에 면허취소 등 강력 대응 - 편의 제공 일방적으로 중단한데 대한 행정조치도 윤영천
  • 기사등록 2017-09-22 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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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운영 사업자인 ㈜가현산업개발이 경영난을 이유로 10월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면허취소 등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울산시는 터미널이 폐쇄될 경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5조에 따라 가현개발에 대해 면허취소와 과징금 부과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터미널사업자의 의무인 승객에 대한 편의 제공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에 대해 고발 등의 행정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터미널이 폐쇄될 경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양공영주차장에 시외버스가 임시로 승하차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은 1986년 1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은 뒤 1989년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허가 당시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993년 한차례 준공계가 반려됐고, 이후 터미널 운영사가 가현개발로 바뀌면서 20년 넘게 미준공 상태로 임시사용돼 왔다.


 이후 가현개발은 누적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기존 터미널 부지에서 약 600m 떨어진 옛 한국도로공사 영남지사로 이전을 추진했다. 


 터미널 이전을 통해 경영수지 적자를 개선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부 지주들이 3.3㎡당 3000만원~1억원의 거액을 요구하면서 터미널 이전이 어려워지자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가현개발측은 지난 18일 터미널 이전이 답보 상태인 데다 매월 4000만원 이상의 만성적 적자가 발생해 운영의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시에 전달했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을 경우 매일 이곳을 이용하는 1500~2000명의 언양 주민들은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20여㎞ 떨어진 신복로터리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긴 추석 연휴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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