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늘 이유정 청문회..여야 간 '격돌'예고
  • 윤만형
  • 등록 2017-08-28 10:21:11

기사수정
  • - '정치적 편향성' 최대 쟁점


▲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49·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8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가 특정 정치인 지지 의사를 밝혔던 과거 정치적 행적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2011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개지지했고,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 병역기피 의혹 당시 박 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인재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고,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지지한 경력도 있다.


야3당은 이를 근거로 이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보고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1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청와대에 지명철회를 건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지명은 너무 문제가 많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공세를 벌였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없을 때 한 언행을 두고 편향성이 과다해 청문회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은 너무 과한 주장"이라고 맞섰다.


'불법주식거래' '허위 공직자재산신고' 등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소속 윤상직 의원은 "이 후보자가 최근 1년6개월 동안 주식투자를 통해 12억원을 벌었다"며 "이중 특정회사 주식이 최근 1년 만에 3.8배 증가하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배우자의 법관 재직 당시 이뤄진 공직자재산신고에서 해외 유학 중인 장녀의 해외계좌가 누락됐다"며 "증여세를 탈루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법사위 소속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이 사실상 정치인"이라며 "도덕적 하자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관련 자료 및 해명 요구에도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