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2017 대한민국환경대상 수상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7-07-28 09:49:17
  • 수정 2017-07-28 10:25:43

기사수정
  • - 제천 관내 600여 과수농가는 매년 1억 원에 달하는 반사필름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


▲ 26일 중소기업중앙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2회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환경대상’을 수상하였다.



충북 제천시가 26일 여의도 중소기 업중앙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2회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올 해로 12회를 맞는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위원장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와 환경미디어가 주최하고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환경 행사이다.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친환경사회 실현을 목표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 개인 등 환경을 위해 애 쓰고 노력하는 이들을 발굴해 적극 격려하고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사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여하는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엄격한 서류 심사 및 현지 실사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기업체, 지자체 및 단체는 물론, 개인 등이 대거 신청해 경쟁이 치열해 심사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지난해 ‘생태관광부문’ 환경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영농폐기물(반사필름) 무상수거 및 재활용(열회수) 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원순환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과수농가의 폐반사 필름을 무상수거해 시멘트 공장의 보조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농민의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현장소각에 따른 환경오염 사전예방은 물론 보조연료로 재활용됨에 따라 자원순환을 통한 열회수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폐기물매립장 복토재를 순환골재로 전량 활용해 약 3억여 원의 예산절감과 자연보전 효과를 얻었으며, 동절기 연탄재를 시멘트 부 연료화 해 현재까지 1만3000여 톤을 재활용, 약 15억여 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매립장 사용연한을 연장시키는 등 자원순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제천시민들이 자원순환 시책에 적극 동참해주어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이근규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제천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2017제천국제한방바 이오산업엑스포에 대한 홍보도 적극 펼쳤다.


한편 제천시는 해마다 과수농가에서 발생되는 폐반사 필름 처리민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배출자인 농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반사필름 공급자인 관내 농협, 원협 담당자와 실무회의를 통해 일괄 처리방법을 모색해왔다.


이에 반사필름의 열회수 가능여부에 대해 관내 아세아시멘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폐반사 필름류가 폐합성수지류 발열량의 2배 가량인 9,000Kcal임을 확인했다.


지난 3월 시청 정책 회의실에서 배출자인 농민단체장(관내 5개 지역농협, 원협제천지소), 제천시, 폐기물 재활용자(아세아시멘트)가 참석한 가운데 영농폐기물(반사필름) 자원순환 업무협약식을 갖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폐반사 필름 무상처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천 관내 600여 과수농가는 매년 1억 원에 달하는 반사필름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간 농가에서 사용 후 발생되는 폐반사 필름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 등의 문제로 대부분 영농 후 현장 소각을 통해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봄철 산불 발생, 대기오염 유발 등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으며, 지금도 전국 과수농가들이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어 향후 타 지자체에도 처리방향을 제시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