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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조정할 수도" - 美 추가 금리인상 시 역전 가능성 대비 '시장에 신호 준 듯' 최문재
  • 기사등록 2017-06-12 14: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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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앞으로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를 이어온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긴축을 시사하는 신호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67주년 기념사를 통해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점에 비추어 당분간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공식석상에서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을 언급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이 총재가 이날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미국이 6월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서는 데다 국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기에 미리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재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등 금융안정 관련 주요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발언이 당장 긴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윤면식 부총재보는 "지난번 메시지보다 반 걸음 나가는 것을 원한 것인데 인상 시사로 해석하는 것은 조금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올해 성장률 3%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동철 금통위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던데"라면서 우회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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