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구조개혁 등 제가 취임할 때 언급했던 많은 숙제를 미완의 상태로 남기고 떠나는 것이 마음의 빚"이라고 말했다.
유 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이제 대한민국 경제팀을 이끄는 막중한 짐을 내려놓는다"며 "나름 마음의 준비는 됐었지만 막상 닥치니 아쉬움, 미안함, 고마움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유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해운사의 파산과 세계 1위 조선사의 구조조정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큰 도전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을 위해 지난 1년반 동안 동분서주했다"고 돌아봤다.
1년5개월만에 경제사령탑의 지위를 내려놓은 유 전 부총리는 '김동연 경제팀'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경륜과 소신을 겸비한 김동연 부총리께 바통을 넘기게 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신임 부총리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기획재정부가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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