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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상, 5월 알린 헌트리와 박석인 씨 -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희생됐거나,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 장병기
  • 기사등록 2017-05-17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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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사)오월어머니집이 ‘제11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개인부문은 헌트리 목사(1980년 당시 기독병원 원목)와 박석인(1980년 당시 총기 수습위원) 씨를, 단체부문은 히가시쿠죠마당(재일동포 설립)를 선정했다고 5월 16일 밝혔다.



‘오월어머니상’은 (사)오월어머니집(관장 노영숙)이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희생됐거나,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6일 오전 남구 양림동 (사)오월어머니집에서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시의회 의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인 수상자인 헌트리목사(한국명 허철선)는 의사로서 1980년 5월 당시 환자를 돌보고, 언론인으로서 목숨을 걸고 5·18의 진상을 세상에 알렸다.그는 당시 코리아 타임지, 코리아 헤럴드, 남장로교 월간지 등에 기고문을 싣고, 5.18상황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그는 현상에서 호나자를 돌보고,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집 암실에서 인화해서, 검문소의 감시를 뚫고 미국에 건너가, 5.18의 진상을 세계에 알렸다. 


박석인 극단 코스모스 대표는 1980년 당시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재학중 대학생 시민대책수습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의 현장에 참여했다. 그는 대학생 시민수습위원으로, 시민군 무기회수에 참여하고, 전남 도청에서 수습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지만, 다른 부상자와 어려운 분들에게 공을 돌리며, 유공자 신청은 하지 않았다. 지금도 해마다 5월이 되면 광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5.18기념 공연을 펼치며 광주시민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단체상을 수상한 히가시쿠죠 마당은 재일동포 3세인 양민기 선생이 설립한 단체로, 민주화운동 단체들과 연대하고 공감하며 민중문화운동을 제창, 실천하고 있다. 설립자 양민기 선생은 5·18광주항쟁을 마당극으로 만들어 5․18의 진실을 재일동포 사회와 일본에 알리고 한국의 민주화운동 발전에 기여했다.


윤장현 시장은 축사에서 “공동체 안에서 오월의 역사와 가치를 지켜내는 오월어머니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수상자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월정신을 이어가고 계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포명령자를 찾고 정부 차원의 5‧18 진실규명을 하는 등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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