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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하도급 절반가량을 외지업체 '싹쓸이'
  • 전영태 기자
  • 등록 2016-11-22 09:11:03
  • 수정 2016-11-22 09: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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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하도급 공사 절반가량을 외지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전남도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남도가 발주해 현재 진행 중인 5억 원 이상 공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청으로부터 하도급받은 건수는 담양산단 진입도로 개설 공사 2영산강 강변도로 개설사업 22국가지원지방도 공사 68지방도 공사 18기타 도로공사 10도로관리사업소 공사 3건 등 총 123건이다. 이 중 45%55건을 전남지역 외 업체가 수주했다.


▲ 신안군 안좌면 천사의 다리/사진 전영태

정서적으로 지역 업체로 분류되기도 하는 광주(13)를 제외하더라도 전체의 34%42건을 광주·전남지역 외 업체가 수주했다.


사업장별로는 영산강 강변도로 개설사업 22건 중 10국가지원지방도 공사 68건 중 35지방도 공사 18건 중 4기타 도로공사 10건 중 6건을 전남지역 외 업체가 수주했다.


이에 대해 지역 업계에서는 지역 업체의 하도급 수주 비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 건설 업체 관계자는 지역 간 경쟁 시대라고는 하지만 외지업체가 하도급 물량의 절반가량을 수주함으로써 예산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전남도가 적극적인 하도급 행정을 해 지역 업체들이 하도급 물량을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관계자는 전남 업체가 전남도가 발주한 하도급 공사 물량을 많이 수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역 자치단체들이 전남 업체를 배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지역 간 경쟁 과정에서 건설시장의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업체가 하도급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유도는 하고 있으나 특정 업체를 선정하라고 강제는 못 한다기술력 있는 지역 업체가 하도급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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