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월 목포신항 자동차 전용부두가 운영 개시됨에 힘입어 자동차 환적량이 전년 동기대비 28% 대폭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전년 수출 자동차 처리량의 6% 정도를 차지했던 T/S 자동차는 자동차 전용부두 개시 후인 7~9월 평균 수출 자동차 처리량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 기항지에서 양·적하되는 화물로써, 하역작업이 2회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수출입화물에 비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가 크다.
따라서 향후 상당한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자동차 환적화물의 유치가 목포항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 자동차 처리량은 기아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인해 올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나, 기아 자동차의 파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내달부터는 계획된 생산량을 회복하여 연말에는 전년 수준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북아 항만 간 환적화물 유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목포항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야적장 용도로 개발 예정인 신항 항만 배후부지 80만2천m 중 1단계 조성공사 48만㎡가 올해 말에 착공될 예정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9월 말 기준 목포항의 총 화물처리물동량은 1,658만9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소폭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