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 영상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비자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해당 공장을 급습해 약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 중 300여 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배터리 제조는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한국인 노동자들은 미국 근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려 했는데, 그들을 내쫓으려 했다”고 이민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또 “1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는 나라에 5년간 일하지 않은 실업자를 투입할 순 없다”며 숙련된 외국 기술 인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 내 제조업 강화 기조 속에서도 숙련 외국 인력의 역할을 인정한 이례적 언급으로 평가된다. 백악관은 향후 ‘제조업 비자(Manufacturing Visa)’ 신설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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