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민창 ]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내 ‘미식로드’ 음식판매부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원회는 14일 박람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매출 부진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하고, 박람회 운영 관계자들과 긴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박효상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관호, 이형완, 최지선 의원 등 총 4명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매출 저조 ▲식재료 폐기 우려 ▲유료존 입점으로 인한 관람객 접근성 저하 등 주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들은 박람회 운영 측에 “적극적인 홍보 강화와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남 12개 시군의 1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2일간 총 1억 7,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행사 초반의 비로 인해 관람객 수가 감소했고, 일부 업체의 메뉴 경쟁력 부족과 과도한 식자재 준비로 인한 폐기 부담이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상인들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매출 회복과 상인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과 홍보 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람회 운영 측은 ▲인건비 및 입점료 5,600만 원 지원 ▲4,000원 할인쿠폰 제공 및 이벤트 확대 ▲잔여 식자재 판로 연계 지원 등 긴급 대책을 추진 중이다.
관광경제위원회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박람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의 실질적인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초반 기상 여건과 일부 운영상 한계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은 기간 동안 목포시의 관광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전라남도와 협의해 추가 대비책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