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장애로 중단됐던 우체국쇼핑 서비스가 9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우정정보관리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이 추석 연휴 내내 복구 작업을 이어간 끝에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앱 대신 모바일 웹으로 자동 전환돼 접속할 수 있으며, 앱 정상화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보안 공통기반시스템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화재 직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데이터 검증과 시스템 안정화를 신속히 마쳤다”며 “이용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피해 입점업체들을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오는 21일부터 **‘우체국쇼핑 재도약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어 최대 50% 할인과 쿠폰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기간 중 판매된 상품은 수수료(평균 6%)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10월 초부터 11억 원 규모의 피해업체 물품을 직접 구매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이후 추가로 22억 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간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정적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중소 입점업체의 피해 지원과 고객 편의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