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10월 31일 개최
  • 김만석
  • 등록 2025-09-23 10:15:37

기사수정
  • -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담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
  • - 출렁다리 활용한 특색 프로그램과 외국인 관광객 대거 유치

행사포스터 [사진=여주시]

 올 가을, 여주가 세계와 만나는 풍성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경기대표관광축제이자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여주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무대·개막 의전·초대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로,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여주의 문화를 알리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개막 의전 대신 재현되는 ‘진상 퍼레이드’는 임금님께 여주 쌀과 농산물을 바치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퍼포먼스로,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축제는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담은 글로벌 축제'를 주제로, 농업인들은 풍년을 자축하고 축제에 방문한 국내의 방문객들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데 중점을 둔다.

 

■ 새롭게 단장한 축제장, 출렁다리가 만드는 특별한 경험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남한강 출렁다리를 활용한 특색 프로그램이다. 515m 길이의 출렁다리에는 한지로 만든 ‘소원지길’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은 한지를 새끼줄에 꽂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조선시대 나루터의 정취를 재현한 미디어아트 공간과 황포돛배를 통해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강 위에서 펼쳐지는 조선식 불꽃놀이인 화려한 ‘낙화놀이’는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 조선시대 4대 나루의 위상을 재현하는 ‘나루마당’

여주는 조선시대 번창했던 전국 4대 나루 중 조포나루와 이포나루 두 곳을 보유한 교통과 상업의 요지였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담은 ‘나루마당’에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강변주막이 설치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초대형 군고구마통 10개에서 장작불로 구운 뜨거운 여주 고구마를 맛보는 ‘군고구마 기네스’는 올해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 삼천 년 농업 역사가 살아있는 ‘오곡마당'

여주오곡나루축제의 핵심인 ‘오곡마당’은 여주의 깊은 농업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0년대 여주 흔암리에서 발굴된 기원전 6∼8세기 탄화미와 보리, 조, 수수는 한반도 청동기시대 농업의 최초 물증으로, 3천 년에 걸친 여주 농업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이런 역사성을 바탕으로 오곡마당에서는 여주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오곡장터'가 열리고, 조선시대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선놀이터’ 도 펼쳐진다.

 

■ 함께 어울려 즐기는 한상 차림 ‘잔치마당’

여주의 먹거리와 흥겨움이 가득한 ‘잔치마당’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잔치마당'에서는 15개의 대형 가마솥에서 여주 햅쌀로 지은 비빔밥에 제공된다. 해마다 긴 줄을 설 만큼 호응이 뜨거운 이 프로그램은 올해도 축제의 필수 코스가 될 전망이다.

 

■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 40만 방문객 목표

여주시는 이번 축제 방문객은 40만 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걸맞은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지역경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신륵사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남한강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가을 정취 속에서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기고,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주오곡나루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