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 영상캡쳐
북한이 ‘남북평화통일 포기’ 정책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이해와 지지를 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해당 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했다. 그러나 회담 뒤 중국 측 발표문에는 통일 포기 정책에 대한 지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한다”며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 일반토론에 고위 관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새로운 입장을 국제사회에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