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건희 구속한 특검,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본격 수사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8-14 02:22:34

기사수정
  • 21그램·감사원·전 국토부 차관 등 일제히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이전 의혹' 관련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 여사 구속 이후 관저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13일 오전부터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옥과 관련 회사 및 주거지 등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1그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및 증축 과정에 참여한 업체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21그램이 계약하기도 전에 공사에 착수했고 15개의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원이 감사를 벌였지만 특혜 의혹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특검은 감사원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감사 내용 등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

아울러 특검은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지난 2022년 대선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점에 불거진 통일교의 '무더기 입당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원 명부 등에 대해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씨 구속 직후 전방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김씨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 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건희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특검은 전날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11일 특검에 자수서를 내고 김씨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에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목걸이뿐 아니라 3천만원 상당의 브로치, 2천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