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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수사 채비…내란 특검이 제일 빨라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25 0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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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 해병)이 수사팀 구성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사실관계 파악 등 수사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은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진행 속도가 빠르다. 구속 만료가 임박한 내란 관련 주요 인물들의 신병 확보에 우선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 특검팀은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직접 추가 기소하고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아울러 군검찰에 추가 혐의 등과 관련한 자료를 보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을 추가 기소되도록 했다.

전날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김 전 장관 추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은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특검팀은 이날 영장 심사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특검팀 수사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특검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23일자로 대검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에 관련 사건의 이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간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온 기관들로부터 정식으로 기록을 넘겨받기 위한 조치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 검토를 하면서 어떻게 수사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 특검팀은 수사 인력을 8개 팀으로 나눠 16개의 의혹을 각각 2개씩 수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에는 특검보 등과 협의해 업무 분장 등을 확정하고 김 여사 소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 등 지병으로 입원 중인 김 여사는 전날 검찰 명태균 의혹 수사팀의 3차 출석 요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수사팀의 1차 소환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순직 해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서초한샘빌딩으로 사무실을 확정하고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빌딩은 과거 정부법무공단이 사용했던 건물로, 윤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옆에 위치해있다.

이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이번 주까지는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록은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사건 2심 재판을 군검찰에서 넘겨받는 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첩 여부를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다.

이 특검은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만나 검사·수사관 파견, 기록 인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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