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李 대통령, 아들 부부에 덕담 건네다 울컥 "얼마나 어려움 많았느냐"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15 19:04:49

기사수정
  • 오리엔트 시계 '소년공 친구'도 참석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각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대통령 가족의 혼사인 만큼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등 경호는 철저했지만, 내부 분위기는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소년공’ 시절인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결혼식은 새 정부 고위공직자와 더불어민주당 의원·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 신랑·신부 측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안 문제로 참석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봉인했다. 한 참석자는 15일 “정제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였다”며 “하객은 60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꾸밈없는,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결혼식이었다”며 “대통령 가족 전체가 고초를 당했지만, 환하게 웃음꽃을 피우며 사진촬영을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사회는 배우 안재모씨가 맡아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축가는 아이돌 출신 가수 이창섭씨가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려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홍근 의원은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 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어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 말 잘하는 대통령께서 감정에 북받치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하객들도 모두 마음이 먹먹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버지만큼이나 너희들도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느냐'고 며느리까지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에, 가족들도 무수한 고난을 함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만났던 한 친구가 대통령이 됐고, 자제분 결혼식장에 소수인원만 초대됐는데 친구 대통령이 잊지 않고 소년공 친구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며느리 김모씨는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혜경 여사의 동문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돈 가족은 대전에서 유통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아들 내외가 관저나 청와대 등에서 함께 기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신혼살림은 따로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