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얼마 뒤 딸 김 모 씨 명의로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설립해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파견한다.
이 연합회의 주소지를 찾아가 보니,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가 나온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아파트 소유자는 손 대표의 딸 김 모 씨 부부다.
연합회의 실체 등을 묻는 질문에, 김 씨는 완강하게 답변을 거부했다.
변변한 사무실도 없는 유령 단체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연합회는 설립 두 달 만에 서울교대와 늘봄학교 강사 파견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심지어 '사단법인'을 사칭했는데도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협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손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리박스쿨 관련 활동을 접겠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정치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 경찰의 압수물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참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