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구의 한 공영주차장, 이곳에 주차된 공유 렌터카를 빌리려던 남성이 차 안에서 소총 한 자루를 발견했다.
육군이 주로 쓰는 K-2 소총이었다.
렌터카 업체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사실을 군에 알렸다.
렌터카에서 발견된 소총은 대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의 개인 화기로 확인됐다.
지난 5일 해당 부대 부사관이 신병교육대를 마친 병사 한 명을 렌터카에 태워 복귀했는데, 차 안에 소총을 두고 내린 거다.
인솔을 마친 부사관은 차에 신병의 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렌터카를 반납했다.
해당 부대는 경찰의 연락을 받기까지 사흘 동안 총기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총기 관리 실태를 비롯해, 병력 이송에 렌터카를 이용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군 관련 사고에다 렌터카에 소총을 두고 내리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심각한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