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목포해양경찰서가 12일 목포해양대학교 앞 인근 해상에서 해양오염물질인 검댕을 유출한 A화물선을 특정하고, 진도군 독거도 남동방 해상에서 적발했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후 1시경 검댕 유출 신고를 받고, 인근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당시 통항 중인 약 50여 척의 선박 항적을 일일이 대조해 혐의 선박을 좁히고, 부산 선적 6,000톤급 화물선 A호를 용의선박으로 특정해 추적 끝에 적발에 성공했다.
조사 결과, A화물선은 목포항 내에서 약 9.34kg의 검댕을 해상에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댕은 선박의 엔진이나 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탄소 입자로, 대기와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적발한 A화물선에 대해 기준에 적합한 연료유 사용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하역시설 내 비산먼지 억제설비의 정상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박에서 검댕이나 매연 등 폐기물을 해상에 유출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