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2월 19일 원료 생산·유통 및 개발 기업인 부산한약품(대표 주석용)과 길초근 추출물 특허에 대한 기술 이전 체결식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목포시 소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길초근은 여러해살이 식물인 쥐오줌풀의 뿌리를 말린 것으로, 울릉도, 제주도 및 도서 지역을 포함한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진정, 진통, 수면 유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수면 개선 효과 연구에서 길초근 추출물 처리 시 수면 유지 시간을 40~50% 증가시키는 수면장애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진은 특허기술을 이전하여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 등의 공동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부산한약품은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 복합물 등 수면 개선 관련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2023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의 일환인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지표/기능 성분) 소재화’ 연구와 자체 연구 사업인 ‘도서·연안 천연물 확보 및 정보 생산’을 통해 이루어졌다.
최경민 연구단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생물자원의 활용 가치를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과 연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관은 앞으로도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이전을 통해 생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