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사 폐기물(고화제) 농경지에 불법 매립하다 적발된 건설업체 모르쇠로 일관
  • 장선화 사회부2기자
  • 등록 2024-05-19 22:50:36
  • 수정 2024-05-19 23:04:40

기사수정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소재에서 펜션업을 건설하는 업체가 불법 매립한 폐기물(고화제) 25t 덤프트럭 18대 분량(450여t)을 매립하다 적발됐다.


▲ 매립중인 폐기물(고화제)

충남 태안군 근흥면 농경지에 불법 폐기물 매립 펄(갯벌) 지역에서 흙을 굳힐 때 사용하는 폐기물(고화제)을 농경지에 불법 매립한 업체가 적발됐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소재에서 펜션업을 건설하는 업체가 불법 매립한 폐기물(고화제)은 25t 덤프트럭 18대 분량(450여t)에 달했다. 당초 이 업체는 폐기물(고화제)을 25t 덤프트럭 400대 분량(1만여t)을 반입해 매립하려다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은 펜션을 짓기 위해 토목공사 현장에서 폐기물(고화제)을 농경지에 매립한 혐의와 성토 허가를 받지 않고 성토한 혐으로 A씨를 적발하고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원상복구를 명령했다.

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서 펜션을 신축하기 위해 성토 허가도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폐기물(고화제)을 농경지에 불법 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립량은 25t 덤프트럭 18대 분량(450여t)에 달했다. 고화제가 혼합된 폐기물은 승인된 폐기물 매립시설에 매립하거나 위탁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이날 하루 만에 25t 덤프트럭 현장에서 18대 분량(450여t)을 서산시 고북면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근흥면으로 실어 날라 공사를 진행했고 주변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태안군은 A씨 등 관계자를 입회하고 지난 16일부터 현장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성분이 좋은 고화제를 공짜로 준 것으로 알고 있었을 뿐 폐기물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특허증과 시험성적서를 제시했으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부적합 고화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의 폐기물(고화제)은 서산시 고북면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무상으로 반출하고 있어 일부 업체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공공연히 불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산·태안·당진은 해안가 도시라서 펄이 많아 지반공사에 고화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일부 시공사는 공공연히 불법 매립 하고 있다”며 “폐기물을 정상 처리할 경우 25t 트럭 한대에 하루 60~70여만 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하지만, 불법으로 처리하면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계자 등의 제보가 아니면 찾아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태안군에서는 작년과 올해 2건의 불법 폐기물 매립이 적발됐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8조에 따라 누구든지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불법폐기물 매립은 양벌규정으로 회사와 관리소장 모두 처벌을 받는다”며 “현장소장이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고, 원상복구 조치 명령을 내렸다.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