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한 지 이틀 만, 공수처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이종섭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로 출국 금지된 상태에서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논란이 됐다.
이 전 장관은 출국에 앞서 주재국인 호주로부터 임명에 동의하는 아그레망을 받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원본은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제출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항에 나가 이 전 장관 출국에 대해 외교관 신분을 활용해 범죄자를 도피시키고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직자로서 공무 수행을 위한 것이며, 호주와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위해선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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