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가 지난 7일 밤 공개됐다.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두고 많은 평가가 오가는 동시에, 대담을 진행한 KBS 앵커의 질문과 진행이 일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진행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질문을 했다. 그런데 '디올백' 또는 '명품백'이라는 표현 대신 다른 표현을 썼다.
◇박장범 앵커: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죠. 그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그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또 봤고요. 이 영상을 본 국민들의 첫 번째 의아한 점은 당선 이후거든요. 대통령 부인의 신분인 상태였는데 어떻게 저렇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이 시계에 몰래카메라를 착용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 이거는 의전과 경호의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사람들이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그간 언론에 오르내린 '디올백' 또는 '명품백'이라는 표현 대신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 이라고 했다. '디올'이라는 특정 브랜드명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만 '명품백' 대신 '조그마한 백'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의문이 생긴다는 의견도 많다. C일보는 오늘자 '핼러윈 참사와 양승태 무죄엔 질문도 답도 없어'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품 가방'이라는 용어 대신 외국 회사, 파우치로 의미를 축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사는 "KBS 사장 인사권자가 대통령인데 민감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겠느냐"는 정치권의 분위기도 전했다.
7분 가량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질문과 답변이 오간 후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 진행자는 이런 마무리 질문을 한다.
◇박장범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기 전에 이 이슈 가지고서 부부싸움 하셨어요?
◇윤 대통령: 전혀 안 했습니다.
이 질문이 시의적절했는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주제를 마무리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전환하기 위한 '인터뷰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 또는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했던 시청자 입장에는 '저렇게 농담으로 이 주제는 끝'이라는 반응이 나올 법 하다.
어제 대담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질의 응답이 이어지는 중간중간 윤 대통령이 직접 집무실이나 회의장을 진행자에게 소개하는 영상이 들어가 있었다. '심도 있는 대담에 방해된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지만, 반대로 '대통령이 평소 지내는 공간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윤 대통령: 우리 박 앵커 한번 앉아보실래요?
◇박장범 앵커: 제가요? 대통령 자리에요?
◇윤 대통령: 네, 한번 앉아보세요.
◇박장범 앵커: 네,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허락하시니까 국무회의 대통령석에 앉았는데, 각 부처 장관들이 맡은 부처에서 국민들과 직결된 정책을 세우면서 서로 토론도 하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께 최종 승인을 받고 하는 장소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잠시나마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재미를 위한 요소로써 '그럴 수 있는 장면' 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비판을 받는 이유는 '윤 대통령에게서 진짜 들어야 할 답'은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대통령 자리 앉기 체험'을 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진짜 역할인 집요한 질문자로서도 제대로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번 대담이 공개되기 전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문은 집요했고 답변은 소상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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