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중환자→일반병실로…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1-03 19:15:57

기사수정
  • “2㎝ 자상(칼 등 날카로운 것에 찔려 입은 상처)”...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치료를 이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5호로 선정된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흉부외과 전문의)은 이날 오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자(이 대표)는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술 뒤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먹고 있고 항생제,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투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의료진이 각종 지표검사를 한 결과 상태는 양호했다고 한다.


 강 전 부회장은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에 위중 상태에 놓였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단식 이후에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관찰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이 대표 동의 하에 강 전 부회장이 직접 의료기록을 열람한 뒤 이뤄졌다. 전날 오후 2시간 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일반병실로 옮겼다.

강 전 부회장은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직후 ‘1㎝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이라 알려진 점을 두고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2㎝ 자상(칼 등 날카로운 것에 찔려 입은 상처)”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지만, 환자는 피부를 지나 피하지방 및 근육층 모두를 관통해 내경정맥에 (깊이) 9㎜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며 “내경정맥 둘레의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이라고 했다. 그는 상처 크기를 두고도 “수술장에서 정확히 측정한 것도 1.4㎝ 나오고, 육안으로 봤을 때 2㎝내 자상으로 보는 게 맞다”며 “(경찰이) 사이즈도 축소하는 숨은 의미를 잘 이해 못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 피습 직후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의 상처가 ‘1㎝ 열상’으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음에도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로 이송된 점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강 전 부회장은 이같은 논란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