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현애살수(懸崖撒手)”를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나 권한의 대폭 이양, 총선 불출마 등의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 전 총리와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배석자 없이 1시간40여분 동안 점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당 대표이던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분열은 최악이고 연대는 차선이고 통합은 최선”이라며 당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단합이 선거 승리의 필요 조건”이라며 “검찰독재로 가는 길을 막는 게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데, 최근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벼랑 끝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현애살수’를 인용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당 대표가 마음을 비우고 결단하면 본인도 살고, 당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낙연 전 총리가 신당 창당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분열상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나 권한의 대폭 이양, 총선 불출마 등의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예비후보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을 염두에 둔 듯 “공천 문제는 매우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대표가 진행해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분열 양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국민 눈높이 맞는 혁신과 당내 통합,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하는 어려운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언급이나 정 전 총리의 총선 역할 제안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쪽은 “(정 전 총리의 말이) 2선 후퇴나 비상대책위원회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권칠승 수석대변인)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김부겸·이낙연·정세균) 가운데 비교적 이 대표에 유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총리마저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내놔야 한다는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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