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8일)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간 코로나19를 모두 1~5류로 나뉘는 감염병 위험도 분류상 '2류 상당'으로 관리해왔지만, 오늘부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중앙 정부 및 지자체의 행동 제한 요청과 중증 환자 등에 대한 입원 권고·지시도 없어집니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요청도 더이상 하지 않게 됐다.
코로나19 치료와 감염 방지를 기본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셈으로, 외래 진료나 입원 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비용도 원칙적으로 환자가 부담하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가 고가라는 점을 고려해 9월 말까지는 기존대로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고, 이후에는 감염 상황을 보면서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어제(7일) "계속해서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며 "국가의 요청이 없어도 개인이 각각 판단해 코로나19에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5일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