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일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다. 이곳에서 최근 화산 활동이 이어졌는데, 어제(11일)는 가장 큰 규모의 화산인 시벨루치 화산이 분출을 시작했다.
화산재가 60년 만에 강력한 규모로 떨어지면서 인근 마을에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시각 11일 새벽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가장 크고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인 시벨루치 화산이 분출을 시작했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재는 최고 20킬로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퍼져 나갔다.
용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도로가 차단됐고, 항공기 운항 위험을 알리는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며칠 동안 계속 눈이 내렸던 인근 마을은 갑자기 사막처럼 변해버렸다.
화산에서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클류치 마을에는 10센티미터 이상 화산재가 쌓였다.
이런 화산재 피해 규모는 6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화산·지진 연구소는 밝혔다.
쿠릴열도와 캄차카 반도 일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앞서 지난 8일엔 캄차카 반도의 또 다른 활화산인 베지미안니 화산이 분화했고, 6일엔 쿠릴열도의 에베코 화산에서도 분화가 시작됐다.
화산·지진 연구소는 시벨루치 화산의 강력한 분화 단계는 끝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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