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단양 엄태영 국회의원··· 김창규 제천시장과 갈등 증폭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3-03-24 14:59:00

기사수정
  • 자치행정위원회가 부결한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을 가결-
  • "사전에 주민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김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조례안 반대-

▲ 제천시의회 322회 본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자치 행정위원회가 부결한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을 가결하고 있다.


국회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과 김창규 제천시장의 갈등설까지 불러온 '고려인 등 재외동포 지원 조례'가 우여곡절 속에 본회의를 통했지만, 논란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24일 제천시의회는 322회 본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자치 행정위원회가 부결한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을 재적의원 13명 중 찬성 10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제천시가 상정한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은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의 대표적 공약으로 해외 거주 고려인을 비롯한 재외동포 지원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제천시는 이번 조례안을 근거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지원대상의 범위를 확정하고 이르면 10월부터 단기 체류시설과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능한 고려인 등 재외동포가 지역에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조례안이 정작 지난 21일 열린 자치행정위에서 "사전에 주민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김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조례안을 반대해 부결됐다.


당시 조례안 부결에 대해 일부에서 엄태영 의원과 김창규 시장의 갈등설이 제기됐었으나 반대표를 던지 의원은 이런 갈등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해당 상임위 의원들은 20일까지만 해도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표결 날인 21일 갑자기 분위기가 변해 부결됨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특히 제천시와 시의회는 17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재외동포 지원 조례안' 통과를 염두에 두고 오는 26일 고려인 유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3국 방문이 계획되어 있어 서둘러 봉합에 나섰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에서 조례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시의원의 방문 자체가 명분을 상실할 위기에 봉착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조례안이 통과된 것이다.


한 지역 주민은 "같은 당 소속의 엄태영 의원과 김창규 시장의 갈등설이 아니더라도 상임위에서 부결된 된 안건을 본회의에서 다시 가결했다는 것은 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길들이기를 했다는 의심도 거둘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