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을 보존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교육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기억의 공간' (추모벽) 제막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와 피해자 단체는 지하철화재사고 후 2003년 5월 사고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추모벽을 설치하여 추모공간 및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아 추진하였다. 추진 과정 중 피해자 단체 간의 갈등으로 잠정 중단되는 사태까지 갔었으나, 역사회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중재와 피해자 단체간의 양보와 배려로 2014년 6월 12일 재추진으로 마침내 오늘 제막하게 되었다.
이 추모벽은 국민성금 5억2천만 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340㎡에 내부는 새김과 스며듬이란 의미를 담아 사고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외부는 공감과 치유를 위한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하철 안전을 위해 전동차량개선, 승객대피시설, 비상대응 매뉴얼개발, 역사내 안전관리 인력확보를 추진하였으며, 사고재발방지와 시민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 동화 집단시설 지구내에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자하여 시민안전테마파크와 안전상징조형물을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