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3일, 평화롭던 일요일 오후 튀르키예의 최대도시 이스탄불 번화가인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고 튀르키예 정부가 밝혔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번화가로 대사관과 호텔, 상점과 음식점 등이 모여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요일 번화한 거리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과 폭발 경위 등을 조사 중인 튀르키예 당국은 테러 용의자가 붙잡혔고 구금 중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튀르키예에서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등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2015년에는 수도 앙카라 기차역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로 백여 명이 숨졌다.
2016년 3월에는 이번 폭발이 일어난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 40여 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