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실공방의 끝, 이상천은 공공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2-09-29 15:35:20

기사수정
  • 현재 검찰 수사 중으로···-
  • 이상천 시장이 공공의료 확충기회를 걷어찼다···사실상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입이 모아지는 분위기-
  • 비공개 문서를 불법 취득·활용하여 블특정 다수의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 김창규 시장이 지난 5월 26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공개 문서를 이용해 당시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공공의료 확충 기회를 걷어찼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공공병원유치’ 논란이 제316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치러진 시정 질문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김수완 의원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공공병원 유치 건에 대하여”  ▲공공의료와 공공병원의 개념 정립  ▲공공의료원 유치의 필요성 ▲ 민간차원의 활동에 대한 제천시의 그간 역할 및 협조 내용 ▲정부 정책에 따른 제천시의 향후 공공의료 강화 대응 방안 등을 질문하며, 책임 있는 시정운영과 효율적인 행정관리, 유능한 조직관리를 강조했다.


한편 김창규 제천시장은 비공개 문서 불법 취득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사전에 질문을 거부했고, 기본적으로 공공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은 맞지만 다른 형태의 공공병원이 유치된다면 공약 내용은 실질적으로 변경 될 수도 있다는 듯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 선 태도와 다소 미온적인 답변 태도를 보였다.


현장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다짐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서 좌지우지 되는 것이라면 선거 때만 활용되는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냐며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 제316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수완 의원이 민선8기 공약사업인 공공병원 유치 건에 대하여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때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큰 이슈가 되어 선거기간 내내 열세였던 지지세를 반등시킨 요인으로 평가 된 ‘공공병원 유치’는 이날 시정 질문에 중언부언하는 김창규 시장의 답변을 통해, 현재 검찰 수사 중으로 알려진 ‘이상천 시장이 공공의료 확충기회를 걷어찼다’는 내용은 사실상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입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5월 26일, 당시 김창규 후보는, 제천시가 제천·단양 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내용과 같이 단순히 병상 수만 늘리는 지방의료원이 아니라 제천에는 시급한 필수의료시설인 중증응급의료센터 및 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단양에는 부족한 일반 병상 확보와 응급 수술이 가능한 공공병원 건립을 협의하여 추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찰 수사 중인 비공개 문서를 불법 취득·활용하여 불특정 다수의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기자회견 및 문자를 살포하는 등 마치 당시 이상천시장이 공공의료 확충을 포기한 것 마냥 유포한 바, 지역사회에서는 이 사실을 두고 상대 후보를 낙선 시킬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악용함으로써 선거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도 지대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결국 이날 김수완 의원의 논리 정연한 시정질문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김창규 시장의 동문서답 답변으로 드러난 진실은, 당시 이상천 시장은 공공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압축되며 마무리 되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